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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육제도와 수학 공부

5. 영국 중등교육 GCSE, IGCSE

Cambridge Maths Academy 2020. 12. 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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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육제도와 수학 공부' 전체보기

차례 (Table of contents)

  1. GCSE
  2. IGCSE
  3. GCSE 과목 선택
  4. GCSE Science (과학)
  5. GCSE Humanities & Languages (인문 & 언어 과목)
  6. GCSE Maths (수학)
  7. IGCSE 영어
  8. GCSE 시험
  9. GCSE 2019년 시험 결과 통계
  10. GCSE 2021년 시험 결과 통계
  11. 10학년에 GCSE 시험을?

1. GCSE

 

GCSE는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의 약자로 영국 중등교육(secondary education)을 2년에 걸쳐 마무리짓는 과정입니다.

 

영국의 중등교육은 7-11학년에 걸쳐 5년 동안 이뤄지는데 그중 마지막 두 학년인 10, 11학년이 GCSE에 해당되고, 교육 수준은 7-9학년의 심화과정으로 갑작스러운 레벨의 차이는 없는 편입니다. (반면 A-level 과정은 여전히 GCSE와의 연속성을 갖지만 GCSE에 비해 심화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이 부분은 '영국 고등과정 A-level'편에서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 IGCSE

 

'International GCSE'를 뜻하는 IGCSE는 '국제 학생들을 위한 GCSE'로 1988년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과거 GCSE에는 코스워크(coursework)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편이었는데, 영국 외 다른 나라에서 영국 커리큘럼을 따라서 배우더라도 코스워크를 지도하고 채점하는 선생님 부재 등 영국 만큼 코스워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IGCSE는 GCSE와 비슷한 콘텐츠를 배우면서도 코스워크보다는 11학년 말 시험에 많은 비중을 두는 제도로 소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특히 근래 GCSE에서 코스워크(coursework)의 비중이 줄고 11학년 말에 치르는 시험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GCSE와 IGCSE의 차이는 점차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아직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영어를 비롯한 언어와 몇몇 과목에서 보이는 다소 간의 콘텐츠 차이입니다.

 

가령, GCSE English literature에서는 셰익스피어(Shakespeare)가 필수인 반면 IGCSE에서는 선택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역사(History), 지리학(Geography) 등의 과목에서도 이와 같은 다소 간의 콘텐츠 차이를 볼 수 있는데, 전체적인 내용이나 수준 면에서는 동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최종적으로 받는 certificate도 동일하게 인정받습니다.

 

요즘은 영국 내에서도 GCSE 대신 IGCSE를 선택하는 (국제/사립) 학교들이 적지 않게 있는 만큼 GCSE와 IGCSE를 단순한 선택의 차이로 받아들일 수 있고, 대학 입시에서도 이 둘을 동등하게 취급합니다. 대학 입시를 비롯하여 영국 모든 대학에서 GCSE와 IGCSE를 동등하게 취급하는 만큼, 이 포스팅에서도 구분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GCSE로 통칭하겠습니다.

 

참고로 GCSE와 IGCSE 사이의 선택은 학생이 개인별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니는 학교에서 결정하는 사항이니, 둘 중 선호하는 코스가 있다면 학교 선택시 미리 고려할 수 있습니다.

 

3. GCSE 과목 선택

 

GCSE 필수 과목:

  • English 영어
  • Maths 수학
  • Science (Physics, Chemistry, Biology) 과학

그외 선택 과목:

  • History 역사
  • Geography 지리학
  • Religious studies 종교학
  • Languages (Latin, Greek, French, German, Spanish, Chinese etc.) 언어

이중 대개 8-10개의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국에서 영국으로 전학을 하는 경우에는 간혹 GCSE 1년 과정을 한 다음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6~8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옵션입니다. 전공 관련 필수 과목에서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성적을 만족시킨다면 (결국 대학 입시에서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A-level 성적과 면접 등이기 때문에) 대학교에서도 학생의 전학 상황 등을 고려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가능하다면 다른 학생들과 비슷한 과목수를 준비하면 좋겠지만, 자칫 다른 학생들이 2년 동안 준비하는 과정을 1년만에 하려다가 행여라도 필수 과목에서 기대보다 낮은 성적을 받는다면 적은 과목수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니 유의가 필요합니다.

 

2018 - 2021년에 걸쳐 평균 GCSE 과목수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도 2018 2019 2020 2021
평균 GCSE 과목수 8.09 7.90 7.84 7.85

 

4. GCSE Science (과학)

 

GCSE Science(과학)의 경우 single award, double award, triple award 이렇게 세 가지 옵션이 있는데, 과학 과목을 각각 1과목, 2과목, 3과목으로 인정을 받는 옵션입니다.

 

다시 말해, single award를 선택하게 되면 물리, 화학, 생물을 합하여 1과목 정도의 비중으로 배우게 됩니다. 대략 물리 1/3, 화학 1/3, 생물 1/3을 배운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Double award를 선택하게 되면 물리, 화학, 생물을 합하여 2과목의 비중으로 배우게 되니, 물리 2/3, 화학 2/3 생물 2/3를 배우는 양입니다. Triple award를 선택하게 되면 물리, 화학, 생물을 각각 독립된 과목 비중으로 배우게 됩니다.

 

상위권 대학의 이공계를 염두에 두고 있거나, 치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의 경우 적어도 double award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최상위권을 목표로 한다면 triple award를 권합니다. 이는 A-level에서 Physics, Chemistry, Biology 등 과학 과목을 공부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대신 그만큼 공부해야 하는 양이 많고 single award보다는 double award의 내용이 깊고, double award보다는 triple award의 내용이 깊으니 이 점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 불확실하다면 triple award로 시작해서 버겁다고 느끼는 경우에 double award나 single award로 전환하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낮은 레벨로 시작해서 높은 레벨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놓친 내용이 있을 때 보충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높은 레벨로 시작한 다음 상황에 따라 낮은 레벨로 전환하는 것이 부작용이 적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A-level 과목 선택에서도 적용됩니다.)

 

5. GCSE Humanities & Languages (인문 & 언어 과목)

 

영어, 수학, 과학을 제외한 과목에서는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한데, A-level이나 대학교에서 인문계 관련 전공을 고려하고 있다면 에세이에 기반을 둔 history와 geography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외 languages(언어)에서 일정 이상의 성적을 요구하는 학과도 있으니 해당 학과 홈페이지의 admissions 섹션을 통해 GCSE 요구 과목 및 성적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6. GCSE Maths (수학)

 

GCSE 수학은 다음 포스팅에서 보다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7. IGCSE 영어

 

IGCSE에서 영어 과목은 GCSE와 달리 'English - First language'와 'English as a second language'가 따로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의 경우 필수 과목인 영어를 'English as a second language'로 선택해서 치를 수 있습니다. 이는 영어가 모국어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English - First language'보다 덜 어렵다는 평가가 있으나, 이러한 차이를 A-level 학교나 대학교 입학 과정에서 감안하기도 하니 특히 영어가 중요시 되는 인문계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은 이 부분을 잘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First language로 선택해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first language를 선택해서 좋지 않은 성적을 받는 것보다는 second laugnage로 선택해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낫습니다. 그리고 GCSE와 A-level을 하는 내내 이와 같은 '과목 선택'과 '목표 성적'의 균형점을 찾는 판단과 선택이 요구됩니다.)

 

영어 외 아랍어, 중국어 등 다른 외국어의 경우에도 IGCSE에서는 first language 버전과 as a second language 버전이 따로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장단점이 동일하게 적용되니 선택시 잘 따져봐야 합니다.

 

8. GCSE 시험

 

GCSE 학생들은 대개 11학년이 끝나는 해 5~6월에 GCSE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그 수준은 한국의 교과과정과 비교하면 중학 2,3학년 - 고1 초중반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GCSE 시험 결과는 그레이드 1 - 9으로 받게 됩니다. Grade 1이 가장 낮은 그레이드이고, grade 9 가 가장 높은 그레이드입니다. (2017년 이전에는 성적을 ABCDE로 환산하는 시스템이 사용되었기에 아직 이 둘을 혼용해서 이해하기도 합니다.) A-level을 희망하는 학생은 GCSE 시험 결과 최소 5과목 성적에서 C(grade 4)이상을 받아야 하고, A-level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과목에서는 B(grade 5~6)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2017년 A-level 시험 제도에 변화가 생기면서 대학 입시에서 GCSE 성적을 보는 비중이 늘어난 학교들이 있습니다. 각 대학교 학과 홈페이지의 undergraduate admissions 섹션을 통해 GCSE 요구 여부 및 성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특정 학교나 학과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더라도 전반적으로 어떤 성적을 요구하는지 미리 파악해 두는 걸 권합니다.

 

New grading (2017년 이후 시스템) Old grading (2017년 이전 시스템)
9 Upper A*
8 Lower A*
7 A
6 Upper B
5 Lower B
4 C
3 D / Upper E
2 Lower E / Upper F
1 Lower F / G
U U

 

9. GCSE 2019년 시험 결과 통계

 

2019년 GCSE 과목수에 따른 학생의 분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Ofqual Infographics GCSE results 2019) 보다 자세한 수학 시험 결과는 'GCSE, A-level 시험 결과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GCSE 과목수 학생수 %
1 8,750 1.5%
2 11,350 2.0%
3 9,700 1.7%
4 9,500 1.6%
5 17,550 3.0%
6 43,400 7.5%
7 86,900 15.0%
8 134,150 23.1%
9 156,700 27.0%
10 84,050 14.5%
11 17,450 3.0%
12+ 1,350 0.2%
Total 580,850 100%

 

이중 모든 과목에서 grade 9을 받은 학생은 총 837명으로, 이들은 작게는 7개 과목에서 많게는 12개 과목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837명 중 남학생은 33.6%를 차지하는 281명이고, 여학생은 66.4%를 차지하는 556명입니다.)

 

GCSE 과목수 (All grade 9s in all subjects taken) 학생수
7 78
8 93
9 240
10 293
11 123
12 10
Total 837
Boys: 281 (33.6%)
Girls: 556 (66.4%)

 

 

10. GCSE 2021년 시험 결과 통계

 

2019년 GCSE 과목수에 따른 학생의 분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Ofqual Infographics GCSE results 2021) 보다 자세한 수학 시험 결과는 'GCSE, A-level 시험 결과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GCSE 과목수 학생수 %
1 7,200 1.2%
2 10,750 1.8%
3 9,400 1.5%
4 10,150 1.7%
5 17,200 2.8%
6 48,450 7.9%
7 101,800 16.6%
8 150,500 24.6%
9 165,950 27.1%
10 78,850 12.9%
11 12,450 2.0%
12+ 400 0.1%
Total 613,100 100%

 

이중 모든 과목에서 grade 9을 받은 학생은 총 837명으로, 이들은 작게는 7개 과목에서 많게는 12개 과목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837명 중 남학생은 33.6%를 차지하는 281명이고, 여학생은 66.4%를 차지하는 556명입니다.)

 

GCSE 과목수 (All grade 9s in all subjects taken) 학생수
7 287
8 469
9 1,058
10 1,454
11 322
12 16
Total 3,606
Boys: 1,298 (36%)
Girls: 2,308 (64%)

 

11. 10학년에 GCSE 시험을?

 

충분히 시험을 칠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되면 10학년이 끝날 무렵, 즉 1년 일찍 시험을 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간혹 9학년에 시험을 치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의 장점은 몇몇 과목의 시험을 미리 보게 되니 시험의 부담을 10학년과 11학년으로 나눌 수 있다는 점, 그리고 A-level부터 학교를 옮기려고 하는 경우에 10학년에 이미 좋은 GCSE 성적을 받아둔 것이 이점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입니다. 대신 1년 일찍 시험을 치르는 만큼, 내용을 빠르게 소화해야 하고 시험 준비에 대한 시간적 압박이 있을 수 있으니 장단점을 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10학년에 시험을 치는 데 있어서 학교 선생님의 동의가 필요한데, 학생이 충분히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하여 선생님이 추천하는 경우도 있고 학생의 제안에 의해 선생님이 허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대개 10학년에 시험을 쳐도 grade 9이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허락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확실하지 않을 때 시험을 쳤다가 혹시라도 재시험을 쳐야 하면, 시험 기간을 두 번 거쳐야 하니 장점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이를 비롯하여 GCSE 진도 등 관련 학사 일정도 확인해야 하니 10학년에 시험을 치르는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면 학교 선생님과 미리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학 입시에서는 시험을 1년 일찍 보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시험 시기보다 최종적으로 받는 성적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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